◎韓國 儒家의 事鬼神
東洋禮學會 金時晃
] 1. 머리말
이 세상의 모든 사물은 鬼神에 의해 생겨나 여러 가지 變化를 겪으면서 얼마동안 存在하다가 결국은 消滅하여 없어지는 것이다. 인간은 물론이고 모든 생물도 마찬가지로 귀신의 作用에 의해 생명을 가지고 태어나 일정한 세월동안 삶을 이어가며 변화를 겪다가 끝내 生命을 잃고 死滅하여 없어지게 된다. 생명을 가지고 살아가는 인간과 動植物은 그 생명을 가급적 오래 維持하려고 끊임없이 苦心하고 노력하지만 자신의 뜻에 관계없이 삶을 마감하지 않을 수 없는데, 이것을 運命 또는 天命이라 한다.
무생물이나 동식물은 운명 또는 천명을 認識하고 있는 지 알 수 없지만 대체로 인간은 天命을 어느 정도 생각하고 있고. 또 그것을 무시하거나 拒逆하지 못한다는 것도 어렴풋이 인식하고 있다. 儒家에서 天命이라고 하는 것이 곧 鬼神의 작용이 아닌가 보지만 筆者는 아직 確信을 가지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儒家에서 말하는 鬼神의 實體와 그 存在에 대한 認識 및 섬김<事神>이 어떤 意味를 가지며, 어떤 형태로 나타나고 있는 가를 알아보려 한다.
2. 鬼神이란 무엇인가
1)鬼神 陰陽
鬼神이란 天地 創造의 神, 造化의 玄妙한 理致 또는 죽은 사람의 靈魂, 祖上의 神靈 곧 넋, 魂靈 등을 말한다. 天地 創造의 神은 天神과 地神(地祇)로서 陰陽 五行의 作用에 의한 造化이고, 人間이 죽으면 靈魂 곧 神과 體魄 곧 鬼로 갈라져서 靈魂은 하늘로 날아가고, 體魄은 땅으로 돌아간다고 본다.
天地의 神은 自然 現象의 作用으로서 모든 事物을 生成 變化 消滅하게 하며 이것은 時間과 歲月의 흐름과 같이 이루어 진다. 사람과 事物도 이에서 벗어날 수가 없으며, 自然의 理致는 神이고 變化하고 바뀌는 것은 體魄이며 이것을 鬼라고 하는 것 같다. 鬼神은 天神 雲神 風神 雨神 土神 木神 水神 五方神 山神 海神 百神 人神 虎神 魔神 등과 人鬼 雜鬼 魔鬼 惡鬼 邪鬼 寃鬼 百鬼 靈鬼 등의 매우 多樣한 이름이 있다.
[中庸 16章]과 [周易 繫辭傳] 및 [禮記 祭儀] 등에서는 ‘鬼神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意味와 解答을 찾아 볼 수 있다.
[中庸 16-4] ‘子ㅣ曰 鬼神之爲德이 其盛矣乎인져’ 程子ㅣ曰 鬼神은 天地之功用이요 而造化之迹也ㅣ니라 張子ㅣ曰 鬼神者는 二氣之良能也ㅣ니라
‘視之而弗見하며 聽之而弗聞이로대 體物而不可遺ㅣ니라’ 鬼神이 無形與聲이나 然이나 物之終始ㅣ 莫非陰陽合散之所爲니 是其爲物之體而 物所不能遺也ㅣ라. 其言體物은 猶易所謂幹事ㅣ라 愚는 謂 以二氣言하면 則鬼者는 陰之靈也ㅣ오 神者는 陽之靈也ㅣ며 以一氣言하면 則至而伸者ㅣ 爲神이오 反而歸者ㅣ 爲鬼니 其實은 一物而已니라 爲德은 猶言性情功效ㅣ라.
孔子가 말하기를 鬼神의 爲德 곧 性情 功效는 지극히 盛大하다고 하였는데, 이에 대해 程子는 귀신은 天地의 功用이오 造化의 자취라고 하였으며 張子는 陰陽二氣의 良能이라 하였다. 또 朱子는 二氣로 말하면 鬼 는 陰의 靈이오 神은 陽의 靈이며, 한 기운으로 말하면 神은 이르려 펴지는 것이고 鬼은 도로 되돌아가는 것이니 실제는 한 사물일 뿐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또 공자는 보아도 보이지 않으며 들어도 들리지 않지만 사물의 본체가 되어서 빠뜨릴 수 없다. 하였다. 이에 대해 朱子는 말하기를 鬼神은 形體와 소리가 없으나, 사물의 시작과 종말은 陰陽이 합하고 흩어짐의 되는 것이 아님이 없으므로, 이것은 그 事物의 本體가 되어 버릴 수 없는 것이라 하였다.
[周易 繫辭傳 四章] ‘仰以觀於天文하고 俯以察於地理라 是故로 知幽明之故하며 原始反終이라 故로 知死生之說하며 精氣爲物이오 游魂爲變이라 是故로 知鬼神之情狀하나니라’
【本義】此는 窮理之事ㅣ라 以者는 聖人以易之書也ㅣ라 易者는 陰陽而已니 幽明死生鬼神은 皆陰陽之變이오 天地之道也ㅣ라 天文則有晝夜上下하고 地理則有南北高深이라 原者는 推之於前이오 反者는 要之於後ㅣ라 陰精陽氣ㅣ 聚而成物은 神之伸也ㅣ오 魂游魄降하야 散而爲變은 鬼之歸也ㅣ라
‘範圍天地之化而不過하며 曲成萬物而不遺하며 通乎晝夜之道而知라 故로 神无方而 易无體하니라’
【本義】此는 聖人至命之事也ㅣ라 範은 如鑄金之有模範이오 圍는 匡廓也ㅣ라 天地之化ㅣ 無窮이어늘 而聖人이 爲之範圍하야 不使過於中道하니 所謂裁成者也ㅣ라 通은 猶兼也ㅣ오 晝夜는 卽幽明生死鬼神之謂라 如此然後에 可見至神之妙ㅣ 无有方所하고 易之變化ㅣ 无有形體也ㅣ라
[周易 繫辭傳 五章] ‘陰陽不測之謂ㅣ 神이라’【本義】張子ㅣ 曰 兩在故不測이니라
[禮記祭義 4-63] ‘宰我曰호대 吾聞鬼神之名하고 不知其所謂하야이다 子ㅣ 曰하사대 氣也者는 神之盛也ㅣ오 魄也者는 鬼之盛也ㅣ니 合鬼與神이라야 敎之至也ㅣ니라’ 程子ㅣ 曰 鬼神은 天地之功用而 造化之迹也ㅣ라 ○張子ㅣ 曰 鬼神者는 二氣之良能也ㅣ라 ○朱子ㅣ 曰 以二氣言則 鬼者는 陰之靈也ㅣ오 神者는 陽之靈也ㅣ오 以一氣言則 至而伸者ㅣ 爲神이오 反而歸者ㅣ 爲鬼니 其實은 一物而已라 ○陳氏曰 如口鼻呼吸이 是氣니 那靈處ㅣ 便屬魂하고 視聽이 是體니 那聰明處ㅣ 便屬魄이라 ○方氏曰 魂氣는 歸于天하고 形魄은 歸于地라 故로 必合鬼與神然後에 足以爲敎之至니 中庸에 曰 使天下之人으로 齊明盛服하야 以承祭祀라하니 此皆敎之至也ㅣ라. <4-63>
‘衆生이 必死하고 死必歸土하나니 此之謂鬼라 骨肉이 斃于下하야 陰爲野土ㅣ어든 其氣發揚于上하야 爲昭明焄蒿悽愴하나니 此ㅣ 百物之精也ㅣ니 神之著也ㅣ라’ 朱子ㅣ 曰 如鬼神之露光處ㅣ 是昭明이오 其氣蒸上處ㅣ 是焄蒿ㅣ오 使人精神悚然 是悽愴이라 又曰 昭明은 是光耀底ㅣ오 焄蒿는 是袞然底ㅣ오 悽愴은 是凜然底ㅣ라 又曰 昭明은 乃光景之屬이오 焄蒿는 氣之感觸人者ㅣ오 悽愴은 如漢書所謂 神君至其風肅然之意라 又曰 焄蒿는 是鬼神精氣交感處ㅣ라.
‘因物之精하사 制爲之極하사 明命鬼神하사 以爲黔首則측하시니 百衆以畏하며 萬民以服하니라’ 因其精靈之不可掩者하야 制爲尊極之稱而 顯然命之曰 鬼神이라하야 以爲天下之法則이라 故로 民知所畏而 無敢慢하고 知所服而無敢違라 方氏曰 極之爲言은 至也ㅣ니 名曰鬼神則 尊敬之至오 不可以復加ㅣ니 是其所以 制爲之極也ㅣ라 且鬼神이 本無名也ㅣ러니 其名則 人이 命之라 鬼神이 至幽하야 不可測也ㅣ러니 命之以名則 明而可測矣라 然後에 人得而則之라 故로 曰 以爲黔首則이라하니 是乃所以爲敎之至也ㅣ라 馮氏曰 秦이 稱民爲黔首하니 夫子時에 未然也ㅣ니 顯是後儒의 竄入이라. <4-65>
2)天地 父母 元后 : 萬物之生
[書周書 泰誓上] ‘惟天地는 萬物父母ㅣ오 惟人은 萬物之靈이니 亶聰明이 作元后ㅣ오 元后ㅣ 作民父母ㅣ니라’ 註 亶은 誠實無妄之謂니 言聰明이 出於天性然也ㅣ라 大哉라 乾元이여 萬物이 資始하고 至哉라 坤元이여 萬物이 資生하니 天地者는 萬物之父母也ㅣ라 萬物之生에 惟人이 得其秀而靈하야 具四端하고 備萬善하야 知覺이 獨異於物이오 而聖人은 又得其最秀而 最靈者ㅣ라 天性이 聰明하야 無待勉强하야 其知先知하고 其覺先覺하야 首出庶物이라 故로 能爲大君於天下ㅣ니 而天下之疲癃殘疾이 得其生하고 鰥寡孤獨이 得其養하야 擧萬民之衆이 無一而不得其所焉하니 則元后者는 又所以爲民之父母也ㅣ라 夫天地生物而 厚於人하고 天地生人而 厚於聖人하니 其所以厚於聖人者는 亦惟欲其君長乎民하야 而推天地父母斯民之心而已라 天之爲民이 如此하니 則任元后之責者ㅣ 可不知所以作民父母之義乎아 商紂ㅣ 失君民之道ㅣ라 故로 武王이 發此하시니 是雖一時誓師之言이나 而實萬世人君之所當體念也ㅣ니라
3. 事鬼神 : 귀신 섬김
1)上古 致敬於鬼神 : 喪禮 祭禮
[論語 先進 11] ‘季路ㅣ 問事鬼神한대 子ㅣ 曰 未能事人이면 焉能事鬼리오 敢問死하노이다 曰未知生이면 焉知死ㅣ리오’ 問事鬼神은 蓋求所以奉祭祀之意오 而死者는 人之所必有ᅵ오 不可不知니 皆切問也ᅵ라 然이나 非誠敬足以事人則 必不能事神이오 非原始而 知所以生이면 則必不能反終而 知所以死ᅵ라 蓋幽明始終이 初無二理로대 但學之有序하야 不可躐等이라 故로 夫子ᅵ 告之如此하시니라 ○程子ᅵ 曰 晝夜者는 死生之道也ᅵ니 知生之道則 知死之道ᅵ오 盡事人之道則 盡事鬼之道ᅵ니 死生人鬼는 一而二오 二而一者也ᅵ라 或言 夫子ᅵ 不告子路ᅵ라하니 不知此乃所以深告之也ᅵ니라.
(1)喪禮 埋藏墳墓
◯皐復
[禮記 禮運] ‘及其死也하야 升屋而號하야 告曰臯某아 復하사 然後에야 飯上聲腥而苴玆於反孰하나니 故로 天望而地藏也ㅣ니 體魄則降하고 知去聲氣在上이니 故로 死者는 北首去聲하고 生者는 南鄉去聲하나니 皆從其初ㅣ니라
所以升屋者는 以魂氣之在上也ㅣ라 臯者는 引聲之言이라 某는 死者之名也ㅣ니 欲招此魂하야 令其復合體魄하고 如是而不生이어든 乃行死事ㅣ니 飯腥者는 用上古未有火化之法하야 以生稻米爲含也ㅣ오 苴孰者는 用中古火化之利하야 包裏熟肉하야 爲遣送之奠也ㅣ라 天望地藏은 謂始死ㅣ면 望天而招魂하고 體魄則 葬藏于地也ㅣ라 所以然者는 以體魄則 降而下ㅣ오 知氣則 升而上也ㅣ라 死者之頭는 向北하고 生者之居는 向南하니 及以上送死諸事는 非後世創爲之라 皆是從古初 所有之禮也ㅣ라 遣號平聲 飯上聲 苴兹於切 知首鄉並去聲 令平聲 含並去聲 下去聲 上上聲
◯魂帛(魂魄) : 置靈座 設魂帛
束帛<材料 生明紬> 魂箱 香案 奠物 盃 匙箸 盞. 영혼의 자리 마련. 問喪客의 편의. 死人不拜. 柩前不拜. 臥人不拜.
[朱子家禮] ‘置靈座 設魂帛 設椸於尸南 覆以帕 置倚卓其前 結白絹爲魂帛 置倚上 設香爐合 盞注酒果於卓子上 侍者朝夕 設櫛頮奉養之具 皆如平生
○司馬溫公曰 古者鑿木爲重 以主其神 今令式亦有之 然士民之家未嘗識也 故用束帛依神 謂之魂帛 亦古禮之遺意也 世俗皆畫影 置於魂帛之後 男子生時有畫像 用之猶無所謂 至於婦人 生時深居閨門 出則乘輜軿 擁蔽其面 旣死 豈可使畫工直入深室 揚掩面之帛 執筆訾相 畫其容貌 此殊爲非禮 又世俗或用冠帽衣履 裝飾如人狀 此尤鄙俚不可從也’
◯作主
[朱子家禮 喪禮 治葬] ‘程子曰 作主用栗 趺方四寸 厚寸二分 鑿之洞底 以受主身 身高尺二寸 博三寸 厚寸二分 剡上五分爲圓首 寸之下勒前 爲頷而判之 四分居前 八分居後 頷下陷中長六寸 廣一寸 深四分 合之 植於趺下 齊竅其旁以通 中圓徑四分 居三寸六分之下 下距趺面七寸二分 以粉塗其前面 司馬公曰 府君夫人共爲一櫝 愚按 古者虞主用桑 將練而後易之以栗 今於此便作栗主 以從簡便 或無栗止用木之堅者 櫝用黒漆且容一主 夫婦俱入祠堂 乃如司馬氏之制
[明 宋濂 先夫人木像記] ‘古者旣葬而反虞 虞主用桑 朞年而練祭 練主用栗’
◯神像 [禮記 郊特牲] ‘尸 神象也 祝 將命也’
木像(神主 位牌 位版) 石像 銅像 塑像 畵像
[佔畢齋 先生文集 年譜 端宗一年 二十四歲] (塑像不可 木主代替) ‘先公 以成均司藝 出爲星州敎授 先生與仲氏 往省焉 仍留黌序 讀書 携諸子 入禮夫子廟 見大成以下 四聖十哲 皆塑以土 歲月旣遠 或目亡而指缺 或冠倒而笏墜 黯黲如入古寺 見 千歲偶人 先生愕然不敢指視 以爲大聖大賢如有靈 其肯依此而受享乎 於是咎始作者之無稽 遂作(書此)賦遺諸子 俾改以栗(木)主(云) 朝廷聞而陳啓 改造位版’ 賦辭載集中. 賦原文 317字 [佔畢齋集 文集 卷一 謁夫子廟賦] [韓國文集叢刊 12-398]
○題主
執事者 設卓子於靈座東南 西向 置硯筆墨 對卓置盥盆帨巾如前 主人立於其前 北向 祝盥手 出主 卧置卓上 使善書者盥手 西向立 先題陷中 父則曰 宋故某官某公諱某字某第幾神主 粉面曰 皇考某官封諡府君神主 其下左旁曰 孝子某奉祀 母則曰 宋故某封某氏諱某字某第幾神主 粉靣曰 皇妣某封某氏神主 旁亦如之 無官封則 以生時所稱爲號 題畢 祝奉置靈座而 藏魂帛於箱中 以置其後
◌題主奠 祝
‘孤子某敢昭告於(于)皇考某官封諡府君 形歸窀穸 神返室堂 神主旣成 伏惟尊靈 舍舊從新 是憑是依’ <神主未成 魂帛仍存 是憑是依>
◌返魂(反哭 返虞)과 侍墓(廬墓)三年
[退溪集 卷37 書 答權章仲 好文 喪禮問目 反哭] ‘古人 深以返魂謂重 且急葬之日 未及成墳而返虞 所以欲反其 平時所居處所 安樂之處 庶幾神魂 不至於飄散也 自廬墓俗興 此禮遂廢 仍奉魂於空山荒僻 平昔所未嘗居處安樂之地 以歷三年以後反之 重體魄而輕神魂 其不知而無稽也甚矣’
옛날 사람들은 返魂을 매우 중하게 여겼으며 또 급히 葬事하는 날에 封墳을 완성하지 못하고 返虞하는 것은 돌아가신 분이 평소 거처하던 편안한 곳으로 돌아오게 하여 神魂이 흩날려지지 않토록 하려는 것이었다. 그러나 廬墓하는 풍속이 일어나고부터 이 禮는 마침내 없어지고, 魂은 아무도 없는 외롭고 거치른 산속 평소에 거쳐하던 편안하지도 아닌 곳에서 삼년을 지낸 뒤에 집으로 모셔 오니, 그것은 體魄을 중히 여기고 神魂은 가볍게 여기는 것이라 너무나 알지 못하며 荒唐無稽(아무런 근거도 없는)한 일입니다.
◌埋藏墳墓 維持 管理 保存
◌輓詞 祭文 墓碑銘 墓誌 壙誌
(2)祭禮
[禮記 禮運] ‘列於鬼神’ 列於鬼神은 禮有五經에 莫重於祭也ㅣ니 喪祭以下 八事는 人事之儀則也ㅣ라. 小註 金華應氏曰 法於天地鬼神者 理也.
‘夫禮之初는 始諸飮食하니 其燔黍捭豚하며 蕢桴而土鼓하며 猶若可以致其敬於鬼神이니라’
[中庸 16章] ‘使天下之人으로 齊明盛服하야 以承祭祀하고 洋洋乎如在其上하며 如在其左右ㅣ니라’ 齊之爲言은 齊也ㅣ니 所以齊不齊而 致其齊也ㅣ라 明은 猶潔也ㅣ라 洋洋은 流動充滿之意라.
‘詩曰 神之格思를 不可度思온 矧可射思아’ 詩는 大雅抑之篇이라 格은 來也ㅣ오 矧은 況也ㅣ라 射은 厭也ㅣ니 言厭怠而不敬也ㅣ라 思는 語辭ㅣ라. 當知鬼神之妙ㅣ 無物不體하야 其至於是를 有不可得而測者ㅣ니 不顯亦臨하야 猶懼有失이어든 況可厭射而不敬乎아 此는 言 不但修之於外라 又當戒謹恐懼乎 其所不睹不聞也ㅣ라 子思子ㅣ 曰 君子는 不動而敬하며 不言而信이라하시고 又曰 夫微之顯이니 誠之不可揜이 如此ㅣ라하시니 此는 正心誠意之極功이어늘 而武公及之하니 則亦聖賢之徒矣로다
‘夫微之顯이니 誠之不可揜이 如此夫인저’ 誠者는 眞實無妄之謂라 陰陽合散이 無非實者ㅣ라 故로 其發見之不可揜이 如此ㅣ라. 右는 第十六章이라 不見不聞은 隱也ㅣ오 體物如在는 則亦費矣니 此前三章은 以其費之小者而言이오 此後三章은 以其費之大者而言이오 此一章은 兼費隱包大小而言이니라.
[禮記祭義 4-63] ‘聖人이 以是로 爲未足也하사 築爲宮室하시며 設爲宗祧하사 以別親疏遠邇하사 敎民反古復始하사 不忘其所由生也하니 衆之服이 自此ㅣ라 故로 聽且遠也ㅣ니라’ 言聖人이 制宗廟祭祀之禮하야 以敎民이라 故로 衆民이 由此服從而 聽之速也ㅣ라.
‘二端이 旣立이어든 報以二禮하나니 建設朝事하야 燔燎羶薌할새 見以蕭光은 以報氣也ㅣ니 此는 敎衆反始也ㅣ라 薦黍稷하며 羞肝肺首心할새 覵見間二字合爲覵以俠甒武ㅣ라 加以鬱鬯은 以報魄也ㅣ니 敎民相愛하야 上下ㅣ 用情하니 禮之至也ㅣ니라’ 二端은 謂氣者는 神之盛이오 魄者는 鬼之盛也ㅣ라 二禮는 謂朝踐之禮와 與饋熟之禮也ㅣ라 朝事는 謂祭之日早朝 所行之事也ㅣ라 燔燎羶薌은 謂取膟膋하야 爎於爐炭하야 使羶薌之氣로 上騰也ㅣ라 見間은 讀爲覵이니 雜也ㅣ라 以蕭蒿로 雜膟膋而燒之라 故로 曰 覵以蕭光이니 光者는 煙上則 有照映之光彩也ㅣ라 此는 是報氣之禮ㅣ니 所以敎民反古復始也ㅣ오 至饋熟之時則 以黍稷爲薦하고 而羞進肝肺首心 四者之饌焉이라 見覵은 卽覵字ㅣ 誤分也ㅣ라 俠甒는 兩甒也ㅣ오 當此薦與羞하야 而雜以兩甒醴酒ㅣ라 故로 曰 覵以俠甒也ㅣ라 加以鬱鬯者는 魄降在地일새 用鬱鬯之酒以灌地라 本在祭初而 言於薦羞之下者는 謂非獨薦羞 二者爲報魄이라 初加鬱鬯도 亦是報魄也ㅣ라 此는 言報魄之禮니 敎民相愛라 上下用情者는 饋熟之時에 以酬酢爲禮하야 祭之酒食을 徧及上下하야 情義無間하니 所以爲禮之極至也ㅣ라<4-69>[FA한국예절]
○質明 奉主就位 : 出主 <神主未成 紙榜行事>
[朱子家禮 卷七 祭禮 四時祭] ‘主人以下各盛服 盥手帨手 詣祠堂前 衆丈夫敍立如告日之儀 主婦西階下 北向立 主人有母 則特位於主婦之前 諸伯叔母諸姑繼之 嫂及弟婦姊妹在主婦之左 其長於主母主婦者皆少進 子孫婦女內執事者 在主婦之後 重行 皆北向東上 立定 主人升自阼階 搢笏 焚香 出笏 告曰 孝孫某 今以仲春之月 有事於皇高祖考 某官府君 皇高祖妣某封某氏 皇曾祖考某官府君 皇曾祖妣某封某氏 皇祖考某官府君 皇祖妣某封某氏 皇考某官府君 皇妣某封某氏 以某親某官府君 某親某封某氏祔食 敢請神主 出就正寢 恭伸奠獻 告訖 搢笏 歛櫝 正位祔位各置一笥 各以執事者一人捧之 主人出笏前導 主婦從後 卑幼在後 至正寢 置於西階卓子上 主人搢笏 啓櫝 奉諸考神主出就位 主婦盥帨 升奉諸妣神主亦如之 其祔位則 子弟一人奉之 旣畢主人以下皆降復位
◌紙榜 : 神主未成 紙榜行事
神主를 나무로 만들지 못했을 때 종이에 써서 붙이는 것이다. 儒家에서는 畵像 碑石 石像 銅像 등의 앞에서 祭祀 지내지 않는다. 神主나 位牌는 돌이나 쇠로 만들지 않는다. 일정한 其間이 지나면 썩어 없어져서 自然으로 돌아가게 한다.
○參神 拜禮
主人以下敍立 如祠堂之儀 立定 再拜 若尊長老疾者 休於它所
○降神의 意味
[禮記 祭儀] ‘衆生이 必死하고 死必歸土하나니 此之謂鬼라 骨肉이 斃于下하야 陰爲野土ㅣ어든 其氣發揚于上하야 爲昭明焄蒿悽愴하나니 此百物之精也ㅣ니 神之著也ㅣ라’ 朱子ㅣ 曰 如鬼神之露光處ㅣ 是昭明이오 其氣蒸上處ㅣ 是焄蒿ㅣ오 使人精神悚然 是悽愴이라 又曰 昭明은 是光耀底ㅣ오 焄蒿는 是袞然底ㅣ오 悽愴은 是凜然底ㅣ라 又曰 昭明은 乃光景之屬이오 焄蒿는 氣之感觸人者ㅣ오 悽愴은 如漢書所謂 神君至其風肅然之意라 又曰 焄蒿는 是鬼神精氣交感處ㅣ라.
‘因物之精하사 制爲之極하사 明命鬼神하사 以爲黔首則하시니 百衆以畏하며 萬民以服하니라’ 因其精靈之不可掩者하야 制爲尊極之稱而 顯然命之曰 鬼神이라하야 以爲天下之法則이라 故로 民知所畏而 無敢慢하고 知所服而無敢違라 方氏曰 極之爲言은 至也ㅣ니 名曰鬼神則 尊敬之至오 不可以復加ㅣ니 是其所以 制爲之極也ㅣ라 且鬼神이 本無名也ㅣ러니 其名則 人이 命之라 鬼神이 至幽하야 不可測也ㅣ러니 命之以名則 明而可測矣라 然後에 人得而則之라 故로 曰 以爲黔首則이라하니 是乃所以爲敎之至也ㅣ라 馮氏曰 秦이 稱民爲黔首하니 夫子時에 未然也ㅣ니 顯是後儒의 竄入이라 <4-65>
‘聖人이 以是로 爲未足也하사 築爲宮室하시며 設爲宗祧하사 以別親疏遠邇하사 敎民反古復始하사 不忘其所由生也하니 衆之服이 自此ㅣ라 故로 聽且遠也ㅣ니라’ 言聖人이 制宗廟祭祀之禮하야 以敎民이라 故로 衆民이 由此服從而聽之速也ㅣ라.
‘二端이 旣立이어든 報以二禮하나니 建設朝事하야 燔燎羶薌할새 見澗以蕭光은 以報氣也ㅣ니 此는 敎衆反始也ㅣ라 薦黍稷하며 羞肝肺首心할새 見間見間二字合爲覵以俠甒武ㅣ라 加以鬱鬯은 以報魄也ㅣ니 敎民相愛하야 上下ㅣ 用情하니 禮之至也ㅣ니라’ 二端은 謂氣者는 神之盛이오 魄者는 鬼之盛也ㅣ라 二禮는 謂朝踐之禮와 與饋熟之禮也ㅣ라 朝事는 謂祭之日早朝 所行之事也ㅣ라 燔燎羶薌은 謂取膟膋하야 爎於爐炭하야 使羶薌之氣로 上騰也ㅣ라 見은 讀爲覵이니 雜也ㅣ라 以蕭蒿로 雜膟膋而燒之라 故로 曰 覵以蕭光이니 光者는 煙上則 有照映之光彩也ㅣ라 此는 是報氣之禮ㅣ니 所以敎民反古復始也ㅣ오 至饋熟之時則 以黍稷爲薦하고 而羞進肝肺首心 四者之饌焉이라 見覵은 卽覵字ㅣ 誤分也ㅣ라 俠甒는 兩甒也ㅣ오 當此薦與羞하야 而雜以兩甒醴酒ㅣ라 故로 曰 覵以俠甒也ㅣ라 加以鬱鬯者는 魄降在地일새 用鬱鬯之酒以灌地라 本在祭初而 言於薦羞之下者는 謂非獨薦羞 二者爲報魄이라 初加鬱鬯도 亦是報魄也ㅣ라 此는 言報魄之禮니 敎民相愛라 上下用情者는 饋熟之時에 以酬酢爲禮하야 祭之酒食을 徧及上下하야 情義無間하니 所以爲禮之極至也ㅣ라 <4-69>
○降神 主祭者
主人升 搢笏 焚香 出笏 少退立 執事者一人 開酒取巾 拭甁口 實酒於注 一人取東階卓上盤盞 立於主人之左 一人執注 立於主人之右 主人搢笏 跪奉盤盞者亦跪 進盤盞 主人受之 執注者亦跪 斟酒於盞 主人左手執盤 右手執盞 灌於茅上 以盤盞授執事者 出笏 俛伏興 再拜 降復位
◌獻爵前 祭之 三祭
初獻 主人受高祖考盤盞 右手取盞 祭之茅上 以盤盞授執事者 反之故處 受高祖妣盤盞亦如之
[朱子家禮 卷六 喪禮 虞祭] ‘進盤盞 主人受盞 三祭於茅束上’
*고수레 : 무당이 굿을 할 때나, 들에서 음식을 먹을 때나 남의 집에서 음식을 가져 왓을 때 그 속에서 조금씩 떼어 던지면서 부르는 소리. 또 그렇게 하는 일. 檀君 때에 高矢라는 사람이 백성에게 농사 짓는 법을 가르쳤다는 데러 나온 말이라 한다. [이희승 국어대사전 244면] 고시네. 高矢禮. 除飯. 밥을 먹을 때에 밥을 조금 떠내어서, 밥을 처음으로 마련해 낸 옛사람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는 일. [한글학회 우리말 큰사전]
◯神不享非禮 신은 예가 아닌 것을 흠향하지 아니한다.
4. 맺는 말
사람은 奧妙한 鬼神의 存在에 대하여 항상 敬慕하며 그 고마움을 생각하게 된다. 偉大한 天地 自然에 대하여 恭敬해야 하며, 그 고마운 恩惠에 感謝할 줄 알아야 한다. 自然을 恭敬하고 思慕하고 사랑해야 하는 反面 妖惑하지 않는 것 또한 知者의 태도이다. 自然을 輕視하고 破壞하는 것은 사람의 道理가 아니다. 自然 앞에 무릎을 꿇고 所願成就를 祈願하는 것은 어리석은 사람들이 하는 일이다.
돌아가신 祖上의 河海같은 恩惠에 感謝하고 追慕하는 것이 자손들의 올바른 態度이고, 죽은 祖上에게 福을 빌고 무엇을 要求하는 것은 無意味한 것이다. 그저 父母祖上의 큰 恩惠와사랑에 감사하며 永遠히 잊어버리지 않기 위한 것이 祭祀의 儀禮로 표현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생각과 行動은 모든 子孫들과 萬人에 대한 본보기로 敎育的 효과를 極大化하는 것이다. 孝道는 百行之源이기 때문이다. 鬼神을 알고 鬼神을 敬慕하는 일은 人間 自身의 기본적인 道理이며 따라서 모든 人類에 대한 聖賢들의 위대한 敎育인 것이므로 잠시라도 疎忽히 할 수 없는 것이다.. (FA 논문)
*參考
[論語 八佾 6] ‘季氏旅於泰山’ 註 言神不享非禮니 欲季氏 知其無益而自知오 又進林放以厲冉有也ㅣ라. [大山集 金弘輔] [經說類編 2-77 註 108] [論語 八佾 朱子註]
[論語 雍也 20] ‘樊遲ㅣ 問知한대 子ㅣ 曰務民之義오 敬鬼神而遠之면 可謂知矣니라’ 專用力於人道之所宜하고 而不惑於鬼神之不可知는 知者之事也ᅵ라 ○程子ᅵ 曰 人이 多信鬼神하니 惑也ᅵ오 而不信者는 又不能敬하니 能敬能遠이면 可謂知矣니라.
[孟子 萬章 上 5] ‘昔者에 堯ㅣ 薦舜於天而 天이 受之하시고 --- 使之主祭而 百神享之하니 是는 天이 受之오 使之主事而事治하야 百姓이 安之하니 是는 民이 受之也ㅣ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