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봉투(便紙封套) 쓰는 법
보내는 사람의 이름 주소 우편 번호 등을 왼쪽 위에 작게 쓰고, 받는 사람의 이름은 중앙(中央)에 크게 쓴 다음, 주소와 우편번호 등을 쓴다. 봉투에 가로로 쓸 경우 가장 낮은 곳은 왼쪽 상단(上端)이고, 높은 자리는 중앙으로 본다. 종전에 우리나라에서 봉투를 세워서 쓸 때는 위<上>가 높고, 아래<下>가 낮은 곳이었으나, 가로 쓸 때는 중앙과 가장자리로 구분하는 것이다.
우표는 오른쪽 상단에 붙인다. 주의해야 할 것은 근세 우리나라의 습관에 따라, 이름과 주소의 순서가 바뀌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옳지 않다. 그렇게 하면 상대의 이름을 낮추는 결과가 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원래는 이름을 먼저 썼던 것인데, 개화 이후 특히 일제(日帝) 강점기부터 본적 주소를 먼저 썼던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서구(西歐) 사람들은 물론, 일본이나 중국 사람들의 대부분은 이 국제화(國際 化)한 규격에 익숙하여 잘 지키고 있는데, 우리나라 사람들만이 저명한(著名) 지식인(知識人) 조차도 거의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것은 근세에 와서 이에 대한 교육을 거의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보통신부 발행<2006.4.1.> [우편번호부] 5면에 있는 규격봉투 도식(圖式)이 잘못 되어 있으니, 아래 예시(例示)한 것과 같이 시정(是正)해야 할 것이다.
보내는 사람 홍 길 동 올림 우표
대구광역시 동구 동촌동 56-2 번지
701 - 123
받을 사람 김 길 수 선생 좌하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남동 253-12 번지
우 140 - 210
홍 길 동 드림 우표
대구광역시 동구 동촌동 56-2
701 - 023
서 울 신 문 사 문화부 입납
서울특별시 종로구 명륜동 2가 25
우 110 - 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