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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륜차서선후론-대경기획수정

운영자2 2021.02.12 17:44 조회 수 : 7

 

三綱 五倫 次序 先後論

 

 

 

金時晃<慶北大 名譽敎授>

 

 

 

 

 

 

 

 

 

 

 

 

 

東洋禮學會

 

三綱 五倫 次序 先後論

 

金時晃<慶北大 名譽敎授>

 

 

1. 머리말

 

五倫이란 儒敎道德上에 있는 다섯 가지 人倫으로 父子 君臣 夫婦 長幼 朋友 사이의 道德 親義別序信五道德을 말한다. 이란 人間關係 또는 人間關係秩序 있게 하는 理法이라는 意味이다. 五倫이란 모든 人間關係에 있어서 사람이 지켜야 할 道理이고 人倫根本이라는 意味에서 五常 五典이라고도 하며, 모든 사람이 그것을 반드시 배우고 익혀야 한다는 其本 敎育이라는 뜻에서 五敎라고 도 한다.

五倫이란 말이 처음 나온 것은 아마 孟子 滕文公 上篇이 아닌가 한다. [孟子]五倫次序父子有親 君臣有義 夫婦有別 長幼有序 朋友有信으로 되어있으므로, 次序疑心하는 일이 없이 父子關係父子有親人倫의 첫째로 보고, 그 다음 君臣關係君臣有義 夫婦關係夫婦有別 兄弟關係(長幼關係)長幼有序 朋友關係朋友有信順序로 지금까지 數千年 동안 익히고 實踐하며 敎育하여 왔다.

그러나 사람의 道理五倫 自體疑問과이나 再論餘地가 있을 수 없겠지만 그 次序 곧 어느 것이 가장 먼저이고 所重하며 귀한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愛情親疎恩惠輕重으로 본다면 父子關係보다 더 于先이 있을 수 없으며, 人間의 도리로 생각한다면 夫婦有別父子有親 君臣有義 보다 앞서야 할 것이다. 大學八條目에서 修身 齊家 治國 平天下를 말하고 있다. 修身齊家의 바탕 위에서 治國 平天下가 이루어지는 것이므로 修身齊家를 하는 데는 夫婦 父子 兄弟 관계를 올바르게 해야 되는 것은 너무 當然한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五敎 五倫을 가르치는 順序 또한 再考해 보아야 되지 않을 가 한다.

三綱도 일반적으로 君爲臣綱 父爲子綱 夫爲婦綱이라 하지만 夫爲婦綱이 먼저이고 다음이 父爲子綱, 다음이 君爲臣綱인 것이다. 君臣關係를 가장 중히 여긴다는 것은 獨裁權力者들에게 阿諂하는 무리들의 弄奸不過한 것이다.

夫婦가 있어야 父子가 있고 父子가 있어야 兄弟가 있다는 것은 聖賢들의 여러 經傳에서 자주 할 수 있는 것이다. 父子有親夫婦有別 앞에 올 수 없고, 더구나 君臣有義夫婦有別 앞에 있다는 것은 首肯할 수 없다. 그래서 필자는 夫婦有別이 가장 먼저이고 그 다음이 父子有親이라고 보며, 長幼有序 朋友有信의 바탕 위에서 君臣有義가 바로 설 수 있다고 생각하여 이와 관련되는 모든 經傳文獻들을 살펴 보려 한다.

 

 

2. 天性之親父子有親夫婦有別

 

天性之親의 면으로 본다면 父子有親이 먼저임에는 틀림없다. 사람이 태어나자마자 어머니를 가장 먼저 알아 가까이 사랑하게 되고, 다음으로 아버지의 사랑을 느끼면서 父母가 가장 가깝고 고마운 存在임을 認識하게 된다. 그러므로 父子有親을 먼저 생각해야하고 이것을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다.

자기의 부모는 이 세상의 누구보다도 가깝고 귀한 存在임을 永遠히 잊어버리거나 잃어버리지 않도록 깊이 알게 해야 할 것이다. 아무리 못나고 무식하고 가난한 부모라 하더라도 나 自身에게는 聖賢이나 高官보다도 더 하고 하며 고마운 사람임을 뼈 속 깊이 새기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못하다면 天性之親은 아무런 意味價値도 없게 될 것이다.

이것을 올바르게 가르치지 않아, 배우지 못하고 느끼지도 못하게 한 現實, 많은 사람들을 사람이라 할 수 없게 만들었고, 五倫時代에 뒤떨어진 먼 世上의 일처럼 생각하게 한 것이다.

사람이 태어나 차차 자라면서 夫婦有別을 모르고 그 道理實行하지 못하는 父母相對하게 되면 天性之親父子關係가 점점 허물어져서, 가장 가깝고 하며 고마운 父母의 큰사랑에 대한 認識과 그 意味忘却하고 喪失하여 버리는 경우가 자주 일어난다. 이것의 原因五倫敎育不在에 있는 것이다.

 

 

3. 經傳 其他 文獻에 나타난 五倫 次序

 

1) [孟子]五倫次序

 

[孟子]에 있는 五倫次序勿論 현재 通用되고 있는 父子有親 君臣有義 夫婦有別 長幼有序 朋友有信이다. 筆者見解로는 孟子子思門人에게 배웠는데 [中庸]에 명시된 子思造端乎夫婦說을 따르지 않고 父子有親을 앞에 두지 않았다고 본다. 이렇게 順序를 바꾼 것은 秦始皇焚書坑儒 後漢代 以後 사람들의 王權 强化를 위한 所行이라 斟酌된다.

다시 말하면 君臣有義强調하기 위하여 한 段階 앞으로 당겨 놓은 것이다. 모든 權力을 임금에게 集中시킴으로써 專制君主에게 忠誠을 다하려는 結果가 아니겠는가. 父子有親보다 君臣有義를 앞으로 가져갈 수는 없기 때문에 두 번째로 만든 것이라 생각된다.

[論語 八佾 19]에 보면 魯君定公의 물음에 孔子君使臣以禮하며 臣事君以忠이라고 한 것이 있는데, 後代에 와서는 君使臣以禮言及하지 않고 臣事君以忠强調한 것, 父師君一體君師父一體로 고친 것, 君臣天地에 비유하여 임금의 道理인 임금의 責任義務는 말하지 않고 臣下百姓들의 忠誠만 강조한 것 등이 그 이다.

[孟子] 原文을 아래에 提示하여 둔다.

 

[孟子 滕文公 上 4-8] ‘后稷敎民稼穡하야 樹藝五穀한대 五穀熟而 民人育하니 人之有道也飽食煖衣하야 逸居而無敎則 近於禽獸일새 聖人有憂之하사 使契爲司徒하사 敎以人倫하시니 父子有親하며 君臣有義하며 夫婦有別하며 長幼有序하며 朋友有信이니라 放勳曰勞之來之하며 匡之直之하며 輔之翼之하야 使自得之하고 又從而振德之라하시니 聖人之憂民如此하시니라註 人之有道言其皆有秉彝之性也이나 無敎則 亦放逸怠惰而失之聖人設官而敎以人倫하시니 亦因其固有者而 道之耳書曰 天敘有典하시니 敕我五典하사 惇哉라하니 此之謂也.

 

[孟子 公孫丑 下 2-4] ‘景子曰 內則父子外則 君臣人之大倫也父子主恩하고 君臣主敬이라

 

2) 夫婦有別를 앞세운 經傳

 

[孟子]除外한 다른 經傳에 나타난 五倫次序를 살펴보면 모두 夫婦之道를 가장 重視하여 倫理其本으로 삼고 있다.

 

(1) [中庸 12]造端乎夫婦

 

[中庸]에서는 造端乎夫婦라하여 君子夫婦로부터 始作임을 明示하였다. 사람의 道理夫婦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五倫 중에 夫婦有別이 가장 먼저라는 것을 뜻한다. [中庸]該當章을 아래에 提示한다.

[中庸 12] ‘君子之道造端乎夫婦及其至也하야는 察乎天地니라開頭也(처음 단). 小註 朱子曰 君臣父子人倫日用間無所不該언마는 特擧夫婦而言以見其尤切近處. 夫婦人倫之至親至密者也人之所謂蓋有不可以告其父兄이나 而悉以告其妻者人事之至近而 道行乎其間하니 非知幾謹獨之君子其孰能體之리오. 新安陳氏曰 總結上文하야 謂君子之道始乎夫婦居室之間이오 及其極至則 昭著乎天高地下之大造端夫婦結夫婦與之能行 及語小莫能破數句察乎天地結聖人不能知行 及語大莫能載하야 包到鳶魚上下察處該括盡矣人苟知道造端乎夫婦則 見道之不可離하야 而男女居室之間有不敢忽者矣리라.

 

(2) [大學]八條目

 

大學八條目에서 家齊以後國治라 하여 家齊重視하였다. 家齊齊家이며 齊家夫婦有別道理를 바탕으로 하지 않으면 될 수 없는 것이고, 그 다음에 國治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大學 經一章]

 

格物而后知至하고 知至而后意誠하고 意誠而后心正하고 心正而后身修하고 身修而后家齊하고 家齊而后國治하고 國治而後天下平이니라

 

(3) 詩述關雎 正始之道

 

孔子[詩 國風 周南 關雎]에 대해 즐겁지만 지나치지 아니하고 슬프지만 마음이 상하지 않았다고 하였다. 이 말씀은 이 를 지은이가 性情의 올바름과 聲氣함을 攄得 實踐하였다는 것이다. 后妃性情의 올바름의 일단을 볼 수 있고, 哀樂이 법도에 지나치지 않음을 다하였다는 것이다.

匡衡이 말하기를 配匹 곧 남녀가 짝을 지어 부부가 되는 것은 生民의 시작이고 萬福根源이니 婚姻가 바르게 된 뒤에라야 萬物이 이루어져 天命이 온전해 진다고 하였다. 그래서 孔子를 논할 때에 后妃의 덕을 노래한 關雎始初로 삼은 것이다. 이것은 夫婦의 바른 道理가 가장 첫째 임을 말한 것이다.

다음에 關雎詩 原文註釋들을 提示한다.

 

[詩國風 周南 關雎]

 

關關雎鳩在河之洲로다

窈窕淑女君子好逑로다

參差荇菜左右流之로다

窈窕淑女寤寐求之로다

求之不得이라 寤寐思服하야

悠哉悠哉輾轉反側하소라

參差荇菜左右采之로다

窈窕淑女琴瑟友之로다

參差荇菜左右芼之로다

窈窕淑女鍾鼓樂로다

 

孔子曰 關雎樂而不淫하고 哀而不傷이라하시니 謂 此言爲此詩者得其性情之正하고 聲氣之和也蓋德如雎鳩하야 摯而有別이면 則后妃性情之正固可以見其一端矣至於寤寐反側琴瑟鍾鼓하야 極其哀樂而 皆不過其則焉이면 則詩人性情之正又可以見其全體也獨其聲氣之和有不可得而聞者雖若可恨이나 이나 學者姑卽其詞하야 而玩其理 以養心焉則 亦可以得學詩之本意리라

 

匡衡曰 妃匹之際生民之始萬福之原이니 婚姻之禮定然後品物遂而 天命全이라 孔子論詩以關雎爲始하시니 言太上者民之父母后夫人之行不侔乎天地則無以奉神靈之統하야 而理萬物之宜自上世以來三代興廢未有不由此者也니라

 

毛詩序曰 關雎后妃之德也風之始也所以風天下而 正夫婦也用之鄕人焉하고 用之邦國焉하니라 風也敎也風以動之하고 敎以化之詩者志之所之也在心爲志發言爲詩情動於中而 形於言하나니 言之不足故嗟歎之하고 嗟歎之不足故歌之하고 永歌之不足이면 不知手之撫之足之蹈之也情發於聲하니 聲成文謂之音이라 治世之音安以樂하니 其政和하고 亂世之音怨以怒하니 其政乖하고 亡國之音哀以思하니 其民困이라 正得失 動天地 感鬼神莫近於詩先王以是經夫婦하고 成孝敬하고 厚人倫하고 美敎化하고 移風俗이라 詩有六義焉하니 一曰風이오 二曰賦三曰比四曰興이오 五曰雅六曰頌이라 上以風化下하고 下以風刺上하야 主文以譎諫하야 言之者無罪하고 聞之者足以戒曰風이라 至于王道衰하야 禮義廢하고 政敎失하야 國異俗하고 家殊俗하야 而變風變雅作矣國史明乎得失之迹하야 傷人倫之廢하고 哀刑政之苛하야 吟詠性情하야 以風其上하니 達於事變而 懷其舊俗者也變風發乎情하야 止乎禮義하니 發乎情民之性也止乎禮義先王之澤也是以一國之事繫一人之本謂之風이오 言 天下之事하야 形四方之風謂之雅雅者正也言 王政之所由廢興也政有小大故有小雅焉하고 有大雅焉이라 頌者美聖德之形容하야 以其成功告於神明者也是謂四始詩之至也然則 關雎麟趾之化王者之風이라 繫之周公하니 言化自北而南也鵲巢騶虞之德諸侯之風也先王之所以敎繫之召公하니라 周南召南正始之道王化之基是以關雎樂得淑女以配君子하고 憂在進賢하야 不淫其色하며 哀窈窕하고 思賢才하야 而無傷善之心하니 是關雎之意也

 

아래에 [詩周南 桃夭][詩陳風 澤陂 註]提示한다

 

[詩周南 桃夭]

 

桃之夭夭灼灼其華로다

之子于歸宜其室家로다

 

註 興也木名이니 華紅이오 實可食이라 夭夭少好之貌灼灼華之盛也木少則華盛이라 之子是子也指嫁者而言也婦人謂嫁曰 歸周禮仲春令會男女하니 然則 桃之有華正昏姻之時也宜者和順之意謂夫婦所居謂一門之內文王之化自家而國하야 男女以正하고 婚姻以時詩人因所見以起興하야 而歎其女子之賢하야 知其必有以宜其室家也.

 

桃之夭夭有蕡其實이로다

之子于歸宜其家室이로다

 

註 興也 實之盛也家室猶室家也.

 

桃之夭夭其葉蓁蓁이로다

之子于歸宜其家人이로다

 

註 興也蓁蓁葉之盛也家人一家之人也

毛詩序 桃夭后妃之所致也不妬忌則男女以正하고 婚姻以時하야 國無鰥民也

 

[詩陳風 澤陂 註] 東萊呂氏曰 變風終於陳靈하니 其間男女夫婦之詩一何多邪曰有天地然後有萬物하고 有萬物然後有男女하고 有男女然後有夫婦하고 有夫婦然後有父子하고 有父子然後有君臣하고 有君臣然後有上下하고 有上下然後禮義有所錯하니 男女者三綱之本이오 萬事之先也正風之所以爲正者擧其正者以勸之也變風之所以爲變者擧其不正者以戒之也道之昇降時之治亂俗之汙民之死生於是乎在하니 錄之煩悉篇之重複亦何疑哉리오

[詩小雅常棣]

 

妻子好合如鼓瑟琴하며

兄弟旣翕하야 和樂且耽이로다

宜爾室家하며 樂爾妻帑하야늘

 

註 鼓瑟琴和也亦合也亦樂也子孫也

 

(4) 書記釐降

 

임금이 임금에게 나라를 다스리는 일을 모두 맡기고 九男으로 임금을 돕게 하였으며, 두 딸인 娥皇女英임금에게 釐降하여 內助하도록 하였다.

 

[書經 虞書 堯典 12] ‘師錫帝曰 有鰥在下하니 曰虞舜이니이다 帝曰 兪予聞호니 如何岳曰 瞽子父頑母嚚하며 象傲어늘 克諧以孝하야 烝烝乂하야 不格姦하니이다 帝曰 我其試哉인저 女于時하야 觀厥刑于二女호리라하시고 釐降二女于嬀汭하야 嬪于虞하시고 帝曰 欽哉하라하시니라註 蓋夫婦之間 隱微之際正始之道所繫尤重이라 觀人者於此尤切也.

 

(5) 易首乾坤

 

에서는 乾坤을 먼저 말했는데 乾坤은 하늘과 땅이고, 이며 이다. 乾道坤道太始를 맡아 다스리며 을 만들어 완성한다. 그러므로 天地 乾坤 男女萬物形成하기 시작하여 完成한다. 따라서 男女夫婦人生始作으로 가장 먼저인 것이다.

 

[易繫辭 上] ‘乾道成男하고 坤道成女하니 乾知太始坤作成物이라註 此變化之形成者猶主也乾主始物而 坤作成之하니 承上文男女而 言乾坤之義蓋凡物之屬乎陰陽者莫不如此하니 大抵陽先陰後故陽始陰受하며 陽之輕淸未形하고 而陰之重濁有跡也니라.

 

[易繫辭 下] ‘天地絪縕萬物化醇하고 男女搆精萬物化生하나니라註 絪縕交密之狀이라 謂厚而凝也言氣化者也化生形化者也

 

天地 萬物이 있은 다음에 男女가 있고 男女가 있어야 夫婦가 있고 夫婦가 있어야 父子가 있고 父子가 있은 다음에 君臣 上下가 있다 하였다.

 

[易 序卦傳] ‘有天地然後有萬物하고 有萬物然後有男女하고 有男女然後有夫婦하고 有夫婦然後有父子하고 有父子然後有君臣하고 有君臣然後有上下하고 有上下然後禮義有所錯이니 夫婦之道不可以不久也受之以恒이니라

 

[易 家人卦] ‘家人正位乎內하고 正位乎外하니 男女正天地之大義也家人有嚴君焉하니 父母之謂也父父子子 兄兄弟弟 夫夫婦婦而 家道하리니 正家而天下定矣리라

 

(6) 禮謹大昏 : 夫婦 父子 君臣 三綱

 

禮記에서는 男女昏禮夫婦有別 가장 먼저 말함으로써 重視하였다. 孔子魯 哀公의 물음에 답하면서 恒常 夫婦 父子 兄弟順序로 말씀하였다.

 

[禮記 哀公問] ‘哀公問於孔子曰 大禮何如잇고 --- 非禮無以別男女 父子 兄弟之親昏姻疏數()之交也

 

公曰 敢問 何謂爲政이니잇고 孔子對曰 政者正也--- 敢問 爲政如之何잇고 孔子對曰 夫婦別하며 父子親하며 君臣嚴하야 三者正則 庶物從之矣니이다 夫婦 父子 君臣 三綱也. (-190) --- 孔子對曰 古之爲政愛人爲大하고 所以治 愛人禮爲大하고 所以治禮敬爲大하니 敬之至矣大昏爲大大昏至矣大昏旣至冕而親迎親之也---’ 註 方氏曰 夫婦有內外之位曰別하고 父子有慈孝之恩이라 曰親하고 君臣有上下之分이라 曰嚴이라 易曰 有夫婦然後有父子하고 有父子然有君臣이라 先後之序如此하니 三者之正一以夫婦爲之本이라 後言 大昏爲大也(-191) 政在養人이라 古之爲政愛人爲大이나 而愛之無節則 墨氏之兼愛矣安能無亂乎曰 所以治愛人禮爲大禮之於敬而已曰 所以治禮敬爲大禮以敬爲主而 大昏又爲至焉이라 曰敬之至矣大昏爲大大昏旣爲敬之至雖天子諸侯之尊이라도 亦必冕而親迎也已親其人乃所以使人之親而已曰 親之也者親之也冕而親迎可謂敬矣曰 興敬爲親이라 舍敬是遺親也弗愛則 無以相合而 其情疏故曰弗愛不親이오 弗敬則 無以相別而 其情褻故曰弗敬不正이오 愛敬之道其始本於閨門之內하니 及擴而充之其愛至於不敢惡於人이오 其敬至於不敢慢於人하야 而德敎加於百姓하고 刑于四海故曰 愛與敬其政之本也니라. (-192)

 

[禮記 昏義 第四十四 <4-573>]

 

疏曰 謂之昏者娶妻之禮以昏爲期일새 因名焉하니 必以昏者取陽往陰來之義呂氏曰 物不可以苟合而已故受之以賁하니 天下之情不合則不成而 其所以合也敬則克終하고 苟則易離必受之以致飾者所以敬而不苟也昏禮者其受賁之義인저

 

昏禮者將合二姓之好하야 上以事宗廟하고 而下以繼後世也君子重之하나니 是以昏禮納采問名納吉納徵請期皆主人几筵於廟하고 而拜迎於門外하며 入揖讓而升하야 聽命於廟하나니 所以敬愼重正昏禮也니라’ <4-574>

註 方氏曰 納采者納雁하야 以爲采擇之禮也問名者問女生之母名氏也納吉者得吉卜而納之也納徵者納幣하야 以爲昏姻之證也請期者請昏姻之期日也夫采擇自我而名氏在彼故首之以納采而 次之以問名이라 資人謀以達之也謀旣達矣則 宜貴鬼謀以決之故又次之以納吉焉이라 人謀鬼謀皆恊從矣 然後納幣以徵之하고 請日以期之故其序如此

 

親醮子而命之迎男先於女也承命以迎커든 主人筵几於廟하고 而拜迎於門外어든 執雁入하야 揖讓升堂하야 再拜奠雁蓋親受之於父母也降出御婦車하고 而壻授綏御輪三周하고 先俟于門外하다가 婦至커든 揖婦以入하야 共牢而食하며 合巹而酳所以合體同尊卑하야 以親之也니라

疏曰 共牢而食者同食一牲하야 不異牲也合而酳以一瓠分爲兩瓢謂之이니 壻與婦各執一片하야 以酳하니 謂食畢飮酒하야 演安其氣也程子曰 奠雁取其不再偶朱子曰 取其順陰陽往來之義也方氏曰 筵几於廟者交神以筵之하며 奉神以安之也父必親醮非重子也重禮而已御其婦車所以尊之也授之綏所以安之也以輪三周爲節者取陰陽奇偶之數成也旣三周則 御者代之矣共牢則不異牲하고 合則不異爵하니 有合體之義하고 共牢有同尊卑之義하니 體合則尊卑同하고 同尊卑則相親而 不相離矣 <4-579>

 

敬愼重正而后親之禮之大體而所以成男女之別이며 而立夫婦之義也男女有別而后夫婦有義하며 夫婦有義而后父子有親하며 父子有親而后君臣有正이니 曰昏禮者禮之本也夫禮始於冠하며 本於昏하며 重於喪祭하며 尊於朝聘하고 和於鄕射하나니 禮之大體也

註 父子親而後君臣正者資於事父하야 以事君而 敬同也

 

 

4. 맺는 말

 

三綱五倫은 사람이 태어나서 平生동안 배우고 익혀서 實踐해야 하는 가장 基本的이고 중요한 規範이며 德目이다. 이것을 잘 가르치고 배우게 하여 많은 사람들이 體得 實踐하면 太平歲月이 되는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어지럽고 어려운 世上이 되어, 모든 사람들이 不幸逆境 속에서 無限苦痛을 당하게 되는 것이다. 政治得失敎育成敗左右되는 것이 여기에 매어 있다.

三綱五倫은 사람들이 배우고 지켜야할 基本的道理로서 이것을 彛倫이라하며, 우리 東洋에서는 最小限 四千餘年 前堯舜時代부터 이 彛倫政治敎育其本 바탕으로 삼아 왔던 것이다. 彛倫五倫으로 整理되어 明瞭하게 나타난 것이 [孟子]인데, 秦漢 以後에 와서 聖人 孟子의 본 뜻과 달리 君臣有義을 앞세우다 보니 夫婦有別이 세 번 째로 밀려나게 된 것이라고 생각된다. 따라서 三綱夫爲婦綱君爲臣綱倒置 것이 틀림없다.

그러므로 三綱次序夫爲婦綱 父爲子綱 君爲臣綱으로 되어야 하고, 五倫夫婦有別 父子有親 君臣有義 長幼有序 朋友有信으로 바꾸어야 할 것이다. 이것은 綱常之道學問修行으로 보아 이렇게 次序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兒童成長 發達 敎育적인 으로 볼 때는 父子有親 長幼有序(兄弟) 夫婦有別 朋友有信 君臣有義 順序敎育修行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본다.

그러나 어느 것 하나라도 疏忽히 해서 된다는 것을 물론 아니다. 夫婦有別이 가장 重要한 것이라 해서 君臣有義朋友有信을 가볍게 여기라는 것은 아니다. 夫婦有別彛倫이고 이기 때문에 를 먼저 해야 正始가 될 것이 아니겠는가. 彛倫始作이 바르게 서야 한다는 것은 곧 正始之道于先이고, 그것이 바탕이 되어야 齊家가 옳게 되어, 格物 致知 誠意 正心 修身過程이 제대로 이루어 져서 治國 平天下를 기대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이러한 思想은 우리 東洋에서는 東夷族西夷族九夷時代부터 創造된 가장 優秀先進文明으로서 우리의 祖上들이 所重하게 堅持해 온 것이며, 東方禮義之國其本 精神으로 지금까지 綿綿히 지켜온 것이다. 現在 대단히 沈滯된 이 精神思想을 다시 찾아 되살리는 것만이 個人의 즐거움과 家庭幸福 그리고 國家繁榮, 나아가 世界 平和의 길이라는 것은 절대 否定할 수 없는 것이다.